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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시선의 주인은 150미터 떨어진 어두운 모래사장 위에 덧글 0 | 조회 50 | 2021-04-25 16:56:48
서동연  
또 하나의 시선의 주인은 150미터 떨어진 어두운 모래사장 위에 드러누워, 바다의 집 와다츠미 안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칸자키 누나는 말이지, 벗으면 틀림없이 엄청날 거야.이봐, 이봐, 칸자키 누나. 좀 지나치게 호전적인데요?그러고는 정반대로 내뱉듯이,, 미샤 크로이체프.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의문을 말하고 있었다.엔젤 폴이 풀려간다.모든 채널이 그랬던 것을 보면, 소동은 바다의 집 하나에 그치지 않고 일본 전역에서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아니, 자칫하면 전 세계일지도 모른다.셋을 셀 새도 없이 지금 당장 베겠습니다, 이런 느낌의 일본도 여자는 눈 깜짝할 사이에 카미조의 코앞까지 다가온다. 카미조는 주춤했다. 커다란 검을 든 사람이 분노한 표정으로 똑바로 다가오면 누구나 무서울 것이다.시끄러워. 1초라도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 일격에 끝장내주마!!어, 뭐. 응. 내가 여기 있는 건 파수를 보기 위해서인데.오히려 오싹해진다. 만일 카미조가 행운을 타고나서 이런 사건들에 휘말리지 않았을 때의 일을 생각하면.하지만 카미조는 그녀의 말이 마음에 걸렸다.마치 한 단계 높은 곳에서, 진흙 속에서 버둥거리는 곤충이라도 바라보는 것 같은 눈으로.츠치미카도는 당혹스러운 어린아이 같은 카미조의 얼굴을 향해 잔인하게 웃으며,실컷 얻어맞은 소년은 격통 끝에 의식을 잃기 직전에 그렇게 말했다.스파이(거짓말쟁이).사각사각. 시선의 주인은 언제나 새겨지는 글씨에 따라 살아왔다. 엔젤 님은 언제나 옳다. 엔젤 님의 말을 들으면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는다. 가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명령할 때도 있지만. 그 때문에 스물여덟 명이나 죽이고 말았고.츠치미카도의 말에 대응하듯이 사방의 벽이 엷게 빛나기 시작했다.바보처럼 정직하게 병원에 갔다간 즉시 신고. 무허가 의사의 신세를 지려 해도 탈옥 직후이니 돈도 없을 거야. 혹시 현금수송차라도 덮쳐서 치료비를 벌거나, 아니면 회복마술을 준비하고 있는 걸까?아, 돌겠다! 하고 카미조는 머리를 끌어안는다.바로 얼마 전에 나누었던 말이 아득히
그러나 시선의 주인의 얼굴에는 뒤쫓기는 이의 불안감이나 공포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카미조.으응, 거기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은 내가 한 짓이야. 섣불리 일반인을 끌어들일 수도 없어서.신도 술식이 할 수 없는 일은 기독교 술식으로,후유증이 남을 위험이 있다고 해서 가라테나 복싱에서도 반칙기술로 인정하는 급소로.그 붉은 수녀는 L자형 쇠지렛대를 내던지고는 이번에는 망치를 꺼냈다. 그대로 발 밑의 마루를 힘껏 내리치자 마루판자가 부서지고 직경 70센티미터 정도의 큰 구멍이 뚫린다.높다, 낮다는 건 그런 거라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영역의 위인지 아래인지. 너무 높아도 감지할 수 없고 너무 낮아도 감지할 수 없어. 예를 들자면 카미양 바로 옆에 신이 있다 해도, 카미양은 절대로 알아챌 수는 없다는 거지.츠치미카도와 히노는 TV와 좌탁 사이의 공간에 있었다. 히노가 마구잡이로 나이프를 휘두르는 가운데 츠치미카도는 막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철저하게 피하기만 하면서 반격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나이프 날을 받아낼 수 있을 만한 재떨이나 철제 시계 등은 주변에 놓여 있지만 그래도 불꽃을 튀겨서 주위에 떠도는 프로판가스에 불을 지를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어느 소년의 바로 옆에는 한 소녀가 쓰러져 있었다.오히려 칸자키 일행은 보다 강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츠치미카도. 당신은 초능력자인데 마술을 쓰고 있지요. 그렇다면.칸자키는 어금니를 꽉 악물면서 츠치미카도를 보았다.엔젤 님. 그럼 이번에도 산 제물을 바치면 도와주시는 거지요?약간 뚫린 마루판자의 구멍 안쪽에. 마치 열쇠구멍으로 방 안을 들여다보듯이. 어둠 밑바닥에서 가만히. 충혈된 것 같은, 진흙이 썩은 듯한,어느 지위나 만원상태라는 거지.카미조 토우야가 어설프게 엔젤 폴의 영향 아래 있는 것은 아마 그 때문, 일까?그런 거지. 나도 네세사리우스의 일원이라는 거야.솔직하게 말하면 금서목록 사건이 끝난 후로 일이나 입장이라는 사정이 있긴 했지만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칸자키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