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받게 되어 기쁘군요.돈으로 산 거요.로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다들 들으셨겠죠?책상 위에는 서류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로마를 재건하겠다는 카이사르의 계획서들 같았다. 나는 서류 하나를 펼쳐 보고는 그것들이 사신과 보고서라는 걸 금새 눈치챘다. 내 라틴어 실력으로도 그것이 라비에누스와 그나에우스 폼페이우스의 동정에 관계된 내용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스페인에 임명한 카이사르의 사령관들이 보낸 것들이 틀림없었다.나는 주위의 뜨거운 열기에도 불구하고 온몸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사람이야 바뀌겠지만, 체제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거요?나는 여전히 비꼬는 말투였다.그가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꼭 가겠어요.갑자기 몇 해 전 우리가 신성한 서약을 했던 그 작은 예배당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의 흔적과 자취들. 그것이 여기에 있었다.그리고 땅에서 뽑힐 때 비명소리 비슷한 걸 낸답니다.어떻게―왜 그런 생각을 하지?아니에요, 여기는 야영 막사가 아니에요.클레오파트라 여왕이신가요?저기 체구가 작은 경주자가 모는 전차 있죠? 그걸로 하겠어요.그러나 왜들 다 그렇게 똑같아 보이는지? 아는 사람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다가 마침내 벽에 기대서 파이 조각을 먹고 있는 레피두스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다행히도 변장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마저 변장 차림이었다면 나는 그를 알아 못했을 것이다.나는 이 사원을 우리 조상, 우리 가문의 선조인 비너스 여신께 바치고 싶소. 그분의 모든 면을 다 기리고 싶은 게 나의 간절한 소망이오. 자, 와서들 구경하시기 바랍니다.!권력을 나눠야 할 테니까 말입니다. 그 이상은 저희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헨리 8세 자서전과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의 저자이기도 한 마가렛 조지가 쓴 장편소설 클레오파트라는 고대 이집트와 나일강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이다. 일인칭 시점으로 기술된 이 소설은 부왕의 위태로운 통치에 대한 나이 어린 공주의 기억들로부터 거대한 왕국의 통치자로 성장하기까지의

청년은 존경하는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저희는 맹수들과 두 가지 방식으로 결투를 벌일 예정입니다.항구에 배를 묶어 두었던 밧줄이 풀리고, 노잡이들이 은을 입힌 노를 소리 없이 당기기 시작했다. 따뜻한 바다 위에서 배가 가볍게 흔들리고 있었다.나는 그가 떠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가 떠나리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었다. 그에게는 자기만의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조금이라도 더 쉬면 좋을 텐데. 내가 그에게 줄 수 있는 건 거의 없는 것 같았다. 그는 일어나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았다. 그러나 샌들을 신지 않았다.여길 떠나는 게 좋겠다.어때, 멋지지?올림포스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예의 냉소적인 기미가 있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귀에 거슬렸겠지만, 지금은 그것마저도 정답게 느껴졌다.이집트의 여왕 폐하께서 이 자리를 베푸셨소.이번 개선식 행사는 다른 개선식 행사에 비해 조금은 분위기가 가라앉은 인상을 주었다. 비튜니아와 폰투스 등 동맹국 청년들이 고대 그리스식 검무를 선보였다. 마술사와 곡예사들은 불을 삼키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뛰어넘는 재주도 넘었다. 또 여는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연극 공연과 검투사들의 경기도 벌어졌다.약 이십 년 전 로마 원로원은 지중해로 폼페이우스를 파견해, 지중해에 횡행하는 해적들을 쓸어 버리도록 했다. 카이사르 본인을 비롯한 많은 고위급 인사들이 해적들에게 포로로 붙잡힌 적이 있었다. 게다가 배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것도 위험했다. 폼페이우스는 임무를 완수했다. 해군력을총동원해 해적들을 전멸시킨 것이다. 그 후로 상푸들은 자유로이 해로를 통해 유통되었고 선원들도 방해받는 일이 없었다. 물론 해충이 완전히 뿌리 뽑히는 일이란 없는 법이므로, 아직도 해적들이 매복해 있는 곳이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그 수는 적었고, 그들이 즐겨 출몰하는 곳실리시아 해안과 말마티안 해안은 먼 동쪽이었다. 나는 사르디니아와 시칠리아가 해적들의 서쪽 출몰지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들이 입을 모아 나를 맞이했다. 이 정도의 라틴어는 알아듣는데 문제가